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대구 중구 삼덕동에 위치한 힙한 느낌의 칵테일 바입니다.
이름은 노킹온헤븐스도어 Knockin’ on Heaven’s Door
네 맞습니다.
90년대 명작 중 하나로 꼽히는 '노킹 온 헤븐스 도어'(토머스 얀 감독) 와 동명의 가게입니다.
동성로쪽에 위치한 이곳은 삼덕소방소 맞은편 골목라인에 있는데요.
정확히는 삼덕교회 뒷골목 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최근에는 입구부터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데요.
노킹온헤븐스도어 역시 입장하는 순간부터 무언가 다른 경험을 주는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출입문에 놓여있는 이 수화기
수화기를 들면 밑에서 문을 열어주는 독특한(?)
출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빨갛게 칠해진 계단을 지나 한 층을 내려가면
바깥세상과는 다른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은은한 주황불빛으로 꾸며진 바테이블과
구름 형상을 하고 있는 조명에 있는 홀
홀에는 작은 테이블 하나 있고
당구대와 다트 게임기가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 홀 테이블은 한 개 뿐이었습니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메뉴판이 없다는 것인데요.
원하는 주종이나 칵테일을 주문하거나
자신의 취향을 말하면 바텐더께서
그에 맞는 칵테일을 만들어주는
아주 personable 한 Bar 였습니다.
바텐더의 실력을 확인하고 싶을땐 마티니를 시키라고 했던가요?
실례를 무릅쓰고 드라이 마티니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제가 아닌 남이 만들어주는 마티니를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
이곳이 꽤 전문전인 Bar 라고 느꼈던게
칵테일이 나올 때 해당 칵테일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사용된 주류들을 함께 보여주어서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제가 먹은 마티니의 진은
텡커레이 NO.10 이 사용되었고
Vermouth로는 프랑스산 베르무트인
노일리 프랏이 사용되었습니다.
마티니의 가니쉬로 올라가는 올리브는
통조림이 아닌 듯 신선해보였고
안주처럼 섭취하라고 마티니에 담지 않고 따로 주셨습니다.
드라이 마티니에 들어간 드라이 진 탱커레이가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 방문한 저의 소감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의야함과 놀라움 인데요.
처음에는 홀 자리가 많이 없다는게 아쉽게 느껴졌지만
소수의 고객을 상대로 정성을 다해 칵테일을
만들어주는 BAR 라는 컨셉을 생각한다면
그 배치가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고
진이나 보드카 등 차갑게 보관되야 하는
스피릿들을 위해 마련된 냉동(냉장)고의 배치 역시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바텐더 분들이 고객의 니즈에 맞춰
제작되는 칵테일이기 때문에
가격은 좀 비싼 느낌이었지만
전문적인 바텐더가 만들어주는
칵테일을 원하시는 분들은
찾아갈만 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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