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링크박스]- 주류 리뷰 및 이야기

한국인에게 가장 인지도 높은 위스키를 꼽으라면 단연 순위권을 다툴 친구입니다. 잭 다니엘 Jack Daniel's old No.7 잭 다니엘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아메리칸 위스키지만 아메리칸 위스키를 상징하는 버번은 아닙니다. 잭 다니엘은 버번이 생산되는 캔터키 지방에서 생산되지도 않고 생산방법도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잭 다니엘은 버번이 아닌 테네시 위스키로 불립니다. 잭 다니엘의 알코올 농도는 40% 소주처럼 들이키면 내 식도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도수이죠 ㅎㅎ 잭 다니엘은 원류를 오크통에 숙성시키기전 사탕수수나무로 만든 목탄숯을 통과하는 여과과정을 거칩니다. 또한 숙성기간도 스카치 위스키들에 비해 짧아 그 맛이 꽤나 거친게 특징입니다. 사실 저는 위스키를 먹을때 아무것도 섞지 않는 니트(n..

BEVERAGE/Whisky 2020. 11. 1. 15:10

바에 가서 버번 위스키만 잔뜩 주문한 날. 내 시야의 들어온 초록색의 메이커스 마크 메막은 내 최애 위스키이기에 메막에서 나온 민트맛 술은 어떤맛일지 궁금했다. 메이커스 마크 (Maker's Mark): 은은한 단맛을 가진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 스카치 위스키를 통해 위스키와의 첫 인연이 시작했고 제임슨(아일리쉬 위스키)의 부드러운 맛을 접하고 위스키와의 동행을 결정했다. 그리고 버번 위스키를 만나 진정한 위스키의 매력을 �� drinkbox.tistory.com 사실 민트줄렙은 버번 위스키가 베이스로 들어가는 칵테일의 이름이다. 나도 민트를 좋아하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기 쉽지않아 아직 민트 줄렙 칵테일을 먹어본적은 없다. 메이커스 마크 민트줄렙은 이 민트줄렙 칵테일의 완성형 버전이라보면 된단다. 실제..

BEVERAGE/Whisky 2020. 8. 12. 23:43

우드포드 리저브는 심플하지만 독특한 병의 모양으로 강한 인상을 주는 위스키 입니다. Woodford Reserve 버번의 본고장 미국 캔터키주의 가장 오래된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우드포드 리저브는 숙련된 마스터 증류사들이 특허받은 효모를 사용해 제작하는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입니다. 그리고 그 평가는 2001년 국제 와인 주류 품평회(IWSC)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더욱 확고해졌죠. 대부분의 버번이 그렇듯 우드포드 리저브도 달콤한 바닐라향과 고소한 너트 향 그리고 강한 알코올 도수를 지녔습니다. 거기에 뭔지 모르는 알싸한 향신료의 느낌은 이 위스키에게 복잡미묘한 매력을 더하죠. 혹시나 버번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기회가 될 때 우드포드 리저브를 접해보세요. Whisky Tasting Note Name : 우드..

BEVERAGE/Whisky 2020. 7. 6. 21:05

안녕하세요. 드링크박스입니다. 오늘 리뷰할 주류는 미국 켄터키산 버번 위스키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 입니다. Russell's Reserve SingleBarrel 러셀 싱글배럴은 버번 입문 3대장으로 유명한 와일드 터키 증류소에서 만든 위스키로 2013년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러셀은 와일드 터키 증류소의 마스터 증류가 지미 러셀(Jimmy Russell, 아버지)과 에디 러셀 (Eddie Russell, 아들)이 함께 만든 위스키로 그들의 이름 따 세상에 나왔습니다. 러셀 싱글배럴은 풍부한 향과 맛 그리고 위스키 매니아들이 열광하는 높은 알코올 도수(55%)를 가진 위스키이지만 합리적인 가격대에 측정되어 버번 마니아로 하여금 가성비 위스키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저 역시 처음 이 위스키를 맛보고 다른 버..

BEVERAGE/Whisky 2020. 7. 4. 19:04

싱글몰트 위스키는 오직 맥아, 효모, 물, 이 세가지의 재료로만 구성된 심플한 술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매우 정교하고, 세련되고, 풍미가 가득한 맛을 제공한다. - 책 "위스키 인포그래픽 " 중 싱글몰트 위스키는 무엇일까? '싱글'이란, 위스키가 하나의 증류소에서 제조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하나의 증류소에서 만들어진 몰트 위스키들을 섞어 병입한 것이 싱글몰트 위스키인 것이다. 참고로, 하나의 배럴(통)과 하나의 증류소는 다르다. 오직 맥아만을 사용한 스코틀랜드의 싱글몰트 위스키는 대부분의 위스키 팬들에게 그 여정의 시작이자 끝이다. 시장에서 유행하는 대부분의 싱글몰트 위스키는 거의 스코틀랜드산이며, 전세계 위스키 산업을 리드하고 있는 곳 또한 스코틀랜드이다. 물론 다른 많은 나라들도 훌륭한 위..

BEVERAGE/Whisky 2020. 3. 30. 20:30

일본 위스키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게 들릴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 역사는 100년 가까이 되었고, 위스키 마니아들에게 20년 넘게 사랑받는 존재가 되었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위스키를 만들고 마셔왔다. 2006년부터 연재가 시작된 만화 '바텐더'에서는 꽤나 많은 일본인들이 정통바에서 위스키를 즐기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일본 위스키가 스카치와 비슷하다고? 일본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스코틀랜드산 몰트 위스키를 좋아한다. 따라서 일본 증류소들이 스코틀랜드의 증류소들을 모방해왔다는 사실은 그리 놀랍지 않다. 그러나 일본 위스키와 스카치 위스키를 구별하는 분명한 차이는 존재한다. 바로 풍미와 숙성방식. 대부분의 일본 증류소들은, 사람들이 느끼는 독특한 풍미를 더 제대로 느끼게 하는 걸 선호..

BEVERAGE/Whisky 2020. 3. 25. 16:00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위스키 생산지는 스코틀랜드이다. 그러나 처음 위스키를 증류한 곳이 스코틀랜드는 아니다. 스코틀랜드 옆, 작게 위치한 섬 아일랜드. 오늘 우리가 알아볼 아이리쉬 위스키(Irish Whisky)를 만드는 이곳이 바로 위스키의 발상지다. 1172년 잉글랜드의 헨리 2세가 이 섬을 정복했을 당시 이 섬에서는 보리를 증류한 술을 마시고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 기록이 위스키에 관련된 가장 오래된 문헌이며, 아일랜드가 위스키의 발상지로 인정받고 있는 증거이다. 그러나 아일랜드는 스코틀랜드 증류소들의 맹공을 이기지 못했고 그들과의 경쟁에서 패하며 한때 멸종위기까지 몰렸다. 1960년대, 아일랜드 북부의 Bushmill's 같이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아일랜드 증류가 연합'을 결성하고 스..

BEVERAGE/Whisky 2020. 3. 24. 16:00

위스키를 꼭 보리로만 만들지는 않는다. 오늘 소개할 주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호밀(Rye)로 만든 위스키들이다. 대부분의 위스키가 보리로 만들어지는 이유는 보리가 발아하기가 쉽고, 전분과 당이 알코올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훌륭한 촉매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스키는 100% 다른 곡물로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오늘 소개할 라이 위스키가 대표적이며, 밀이나 다른 곡물(그레인)들로도 가능하다. 위스키가 되기 어려운 호밀 사실 라이 위스키의 원료인 호밀은 위스키를 만들기 어려운 곡물이다. 호밀은 풀처럼 끈적하고 질척이는 젤리를 만들고 이는 종종 증류기를 막히게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작업이 진행되었다 하더라도, 또다시 지저분해지고 헤매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최종 산물이 나올 때까지 어떤 위스키가..

BEVERAGE/Whisky 2020. 3. 23.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