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Blended Scotch Whisky)의 특징과 종류

앞선 장에서 블렌디드 위스키(Blended whisky)에 대해 대략적으로 살펴보았다. 오늘은 블렌디드 위스키의 생산을 주도하는 스코틀랜드 산 위스키들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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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디드 위스키가 싱글몰트에 비해 박한 평가를 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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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치 위스키란?'

 

위스키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영국의 스코틀랜드. 위스키 이름에 '스카치'라는 이름이 붙기 위해선 반드시 스코틀랜드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술을 만드는 법령에 따르면 스카치 위스키들은 "몰트(麥芽)의 디아스타아제에 의하여 당화 된 곡물의 거르기 전 술을 스코틀랜드에서 증류하여 최저 3년간 통에 담아 창고에서 익힌 것"으로 명시해 두었다. 스카치 위스키만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맥아(Malt)를 건조할 때 피탄(Peat)의 훈현과정을 거친다는 점인데, 이 때문에 다양한 향의 위스키들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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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블렌디드 위스키가 인기가 많은가?'

 

 최근 위스키 전문점들과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싱글몰트 위스키들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아직도 시장에서 소비되는 대부분의 위스키들은 블렌디드 위스키이다. 이는 블렌디드 위스키들이 훌륭한 마스터 블렌더들의 '블렌딩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영국의 전통주였던 위스키가 세계적인 술로 발전한 데에는 누가 뭐래도 블렌디드 위스키의 공이 컸다. 과거 위스키 특유의 맛을 처음 느껴본 타 지역 사람들에겐 싱글몰트 위스키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맛이었을 것이다. 스코틀랜드의 마스터 블렌더들은 마시기 편한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고 그 결과 지금의 블렌디드 위스키들을 창조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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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렌디드 위스키의 종류 파트에서 소개되는 위스키들은 책 '위스키 인포그래픽'을 참고해 작성되었습니다.  

 

 

 

 

 

1. 스탠다드 스카치 블렌디드 위스키

 

마스터 블렌더들의 스킬로 매번 위스키 캐스크들의 회기가 바뀌어도 본연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위스키들은 블렌디드 위스키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위스키들이다. 

 

 

- Chivas Regal 12 years old (시바스 리갈 12년 산)

시바스 리갈 12y

20세기 초, 미국에서 '연예인 혹은 유명 인사의 위스키’로 알려졌던 시바스 리갈의 스탠다드 위스키. 깔끔하고 달콤한, 기분 좋은 우디 계열의 위스키이다. 

 

 

- Teacher's Highland Cream (티처스 하이랜드 크림)

티처스 하이랜드 크림

거칠고 탁한 진한 기운의 위스키. 국내 인지도는 다소 미약하지만 영국 현지에선 꽤나 인기 있는 편이다. 

 

 

 

 

- Johnnie Walker Black Label (조니워커 블랙라벨)

조니워커 블랙라벨

조니워커 위스키의 효자 모델. 스모키 한 향과 시트러스 한 맛이 어우러진 깊은 맛의 남성적인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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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리미엄 스카치 블렌디드 위스키

 

싱글몰트 위스키들과 같은 수준으로 대접받지는 못할지언정, 전혀 뒤처지지는 않는 수준의 위스키들. 참고로 블렌디드 위스키에 표기된 숙성 연도는 그 안에 섞여 있는 모든 위스키들의 최소 숙성연도를 의미한다. 

 

 

 

- Ballantine's 17 years old (발렌타인 17년 산)

발렌타인 17y

보리와 오크, 설탕과 향신료, 꿀과 시트러스와의 완벽한 균형이 빛나는 정교한 위스키

 

 

 

 

- Cutty Sark 25 years old (커티샥 25년 산)

오크향과 밀크 초콜릿, 즙 많은 건포도, 약간의 아몬드와 크리스마스 케이크 등의 조화가 은은히 감돈다. 

 

 

 

 

- Dewar's Signature (드워스 시그니처)

잘 숙성된 몰트와 하이랜드 오크향이 이 위스키의 뼈대라면, 달콤한 꿀과 시트러스, 향신료가 마법처럼 뿌려져 있는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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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별한 스코티치 블렌디드 위스키

 

매우 제한된 양만 생산되는 이 블렌디드 위스키들은 최고급 코냑 등과 비견되는 수준이다. 

 

오랜 숙성을 거친 것이 더 희귀할 수는 있다. 하지만 오래된 숙성이 언제나 좋은 것만은 아니다. 너무 오래되어 혹은 중간에 변질되어 맛이 떨어지는 위스키들이 생기는데, 이 중에서도 살아남아 엄청난 풍미를 가진 위스키가 탄생한다. 이 들은 소위 말하는 '대박'이며, 가격으로 그것의 가치를 보상받는다. 

 

 

 

- Wiliam Grant's 25 years (윌리엄 그랜트 25년 산)

싱글몰트로 유명한 '글렌피딕'과 '발베니'로 유명한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William Grant & Sons Ltd) 증류소의 블렌디드 위스키이다. 셰리와 오크로 시작하여 중앙에 꿀을 바른 과일 맛, 매운 우디향으로 마무리되는 맛을 가졌다. 

 

 

- Ballantine's 30 years (발렌타인 30년 산)

국내에서도 유명한 블렌디드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의 스페셜 위스키. 산뜻하고 쥬시한 맛을 가진 대단한 걸작이다. 

 

 

- Hankey Bannister 40 years (핸키 베니스터 40년 산)

리치하고 세련된 시트러스 향이 살아있다. 세계적 수준의 위스키이자 최고의 싱글몰트들과도 어깨를 겨눌만한 블렌디드 위스키계의 톱클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