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이 영하권에 가까워지며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다.
날이 추워지면서 면역력이 약해진 탓인지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알레르기 질환이
발현하기 쉬워진 탓인지,
주변에 감기환자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이럴 때 생각나는 칵테일(음료)이 하나 있다.
바로 '끓인 와인' 혹은 '따뜻한 와인'으로 불리는
뱅쇼 이다. (Vin Chaud)
스타벅스를 애용하는 사람들에게 연말은
다이어리를 얻기 위해 열심히 커피를
마셔야하는 임무를 부여받게 기간이다.
특히 미션음료라고 해서 특정 카테고리의 음료를
몇 잔 이상 마셔야 하는데,
그중 화이트 뱅쇼는 달콤, 뜨끈한 매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와인에 큰 관심이 없던 필자 역시
스타벅스를 통해 뱅쇼를 알게 되었고
최근 관심이 많아졌다.
프랑스어로 뱅(vin)은 ‘와인’을,
쇼(chaud)는 ‘따뜻한’이라는 뜻이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전역에서 감기예방을 위해
겨울철에 즐겨마시는 음료라고 하는데
뱅쇼에 들어간 과일의 비타민C와
각종 향신료 등이 효과를 주는 듯 하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다양한 뱅쇼 레시피가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공통된 재료들은
저품질의 레드와인과 과일 그리고 계피였다.
평소 칵테일 제조 시에도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인 필자는
필수적인 재료들 만으로 뱅쇼를 만들어보았다.
과일은 레몬과 오렌지 그리고 사과를
선택했고 베이킹 소다를 이용해
과일을 깨끗이 닦아주었다.
세척한 과일은 한입크기로 손질해주는데
이때 과즙이 잘 배출되도록
과실의 단면이 최대한 노출되게 잘라준다.
와인과 사이다를 1:1 비율로 넣은 뒤
계피 가루를 한 스푼 정도 뿌리고
약한 불에 20분 가량 끓여준다.
사실 끓인다기 보다 졸이는 것에 가깝다.
끓이는 중간에 숟가락을 이용해
맛을 보며 설탕이나 기타 향신료 등을
추가해도 괜찮다.
사실 뱅쇼는 따뜻하게 먹는 음료지만
기호에 따라 식힌 뒤 차갑게 먹어도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얼음을 사용할 경우 물에 희석되어
빨리 마시지 않으면 밍밍해 질 수 있으니
이것은 주의하자!
개인적으로 계피향이 강했던 스타벅스 뱅쇼에
상당한 매력을 느꼈던 지라
내 입맛에는 조금 아쉬웠는데,
같이 마셨던 지인은 과일이 많이들어가
맛있었다고 칭찬해주었다.
처음한 것 치고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다음에는 스틱형 계피를 사서
잔뜩 넣어보려고 한다.
과일도 씨를 완전히 제거해 타닌성분을
완전히 없애는게 좋을 것 같았다.
과일: 사과 1/2, 오렌지 1/2, 레몬 1/2
레드와인 (저가형)
사이다 (취향에 따라 설탕 추가)
시나몬 스틱 (없으면 가루) + 정향
냄비에 넣고 약불에 20~40분 가량 끓여준다.
알코올을 완전히 날리려면
40분 이상은 끓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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