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볍게 한 잔 할때 필요한 저렴한 가격의 위스키를 찾으신다면 요 녀석을 추천합니다. 2만원대로 저렴한 가격, 하지만 절대 싸구려 맛을 가지진 않았습니다.
바로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Blended Scotch Whisky) 서 에드워드(Sir Edward's) 입니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위스키는 아닐겁니다. 마트같은 대형 유통업체에서 취급하지 않아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제품 입니다만 주류전문유통업체 (가ㅇ주류 등) 등에는 꽤 많이 비치되어 있는 위스키입니다.
저 역시 대학시절 자주 다니던 주류매장 사장님의 추천으로 처음 접하게 된 위스키인데요. 가격이 저렴하고 맛이 강하지 않아 양주(위스키)를 막 시작하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위스키입니다.
병의 라벨에는 위스키의 최대 생산지 스코틀랜드에서 증류되고 숙성된 스카치 위스키라고 적혀있는데요. (근데 원산지는 프랑스?) 서 에드워드는 스카치 위스키중에서도 블렌디드 위스키로 소비자들이 위스키를 마시기 좋게 하기 위해 여러 증류소에서 생산된 위스키를 잘 배합한 뒤 오크통에 숙성한 위스키 입니다.
밀? 보리? 농장에 선 농부의 모습만으로 나름의 이미지를 잘 나타내고 있는 듯 합니다.
저가형 위스키답게 포장은 심플합니다. 마개 역시 큰 특징은 없습니다. 빨간 종이 박스 안에 담겨있는 서 에드워드 병은 비슷한 가격대의 아일리쉬 위스키 제임슨과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저는 위스키를 샷잔이나 니트로잔에 단독으로 먹는걸 선호하는데요. 보통 스카치 위스키를 먹을 땐 높은 알코올 도수로 인한 입안에 따가움이 남아있어 얼음물을 두고 함께 마십니다만, (체이서: 아래 부가설명 참고) 이 서 에드워드 위스키는 그 강한 여운이 없이 깔끔한 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스카치 위스키 특유의 거친맛은 있습니다.
*chaser (체이서) : 독한 술을 마신 뒤에 바로 이어서 도수가 없는 음료나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는 일. 또는 그 음료나 술 (주로 물이 많이 사용된다)
이게 얼마나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술이냐면은 고기나 육포 혹은 건어물 등과도 잘 어울리지만 토마토와도 좋은 궁합을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정말도 집에서 간단히 한 잔 하고 싶을 때, 냉장고에 혹은 찬장에 있는 그 어떤 주전부리와도 나름의 호흡을 내는 보편성이 짙은 술 입니다. 가격은 또 알마나 착하게요! 서 에드워드는 700ml 병 외에도 2000ml 나 4500ml짜리 대용량 제품도 있으니 대량으로 위스키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보틀 기준 2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
그러나 스카치 위스키가 가진 풍부한 malt의 향을 가지고 있어 가볍게 위스키를 즐기는 날에 좋을 듯 하다.
특히 끝맛이 부드럽게 흘러 초보자들도 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대용량 제품이 있다는 건 또 다른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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