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링크박스]- 주류 리뷰 및 이야기

미국 위스키를 떠올린다면 많은 사람들이 켄터키주에서 생산되는 버번 위스키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켄터키주와 쌍벽을 이루는 테네시주에서도 유명한 위스키를 생산한다. 오늘은 버번과 생산과정은 거의 동일하지만 버번이 될 수 없는 테네시 위스키(Tennessee Whiskey)에 대해 소개한다. 테네시 위스키와 버번 위스키의 차이 법적으로 테네시 위스키도 버번으로 분류되지만 많은 위스키 애호가들은 그들을 버번으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이는 위스키의 특성을 다르게 하는 생산과정에서의 차이 때문이다. 테네시 위스키 역시 옥수수를 51% 이상 함유시켜 증류한다. 이후 증류주를 캐스크에 넣기 전, 테네시 고지에서 태워 만든 '사탕단풍나무 숯'을 통과시킨 후 숙성을 시키는데, 이러한 특이성이 테네시 위스키의 독자적인 분..

BEVERAGE/Whisky 2020. 3. 22. 16:00

18세기 미국으로 넘어온 아일랜드 이민자들은 켄터키 지방을 중심으로 위스키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지역적 특성을 살려 보리(맥아) 대신에 옥수수를 재료로 삼았고 이 점이 버번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 스카치와는 다른 버번의 차이 1 : 재료 버번 위스키는 옥수수 함유량이 51% 이상, 안쪽을 태운 오크통에 최소 2년 이상 숙성시킨 위스키를 말한다. 비슷한 위스키로는 호밀이 51% 이상 들어간 라이 위스키, 밀이 51% 이상 들어간 휘트 위스키가 있다. 버번 (Bourbon) : 옥수수 51% 이상 라이 (Rye) : 호밀 51% 이상 휘트 (Wheat) : 밀 51% 이상 스카치와는 다른 버번의 차이 2 : 숙성 재료외에도 스카치와 비교되는 버번 만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숙성과정에 있다. 버번을 ..

BEVERAGE/Whisky 2020. 3. 21. 09:00

앞선 장에서 블렌디드 위스키(Blended whisky)에 대해 대략적으로 살펴보았다. 오늘은 블렌디드 위스키의 생산을 주도하는 스코틀랜드 산 위스키들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관련 포스팅 바로가기)

BEVERAGE/Whisky 2020. 3. 20. 17:50

"블렌디드 위스키는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평가를 받지 못한다. 이런 시각은 많은 경우에 싱글몰트는 하이 퀄리티고, 그에 비해 블렌디드 위스키는 그렇지 않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니며, 그런 만연한 평가는 정당하지 않다." - 위스키 인포그래픽 中 (Dominis Roskrow저, 한혜연 역) - 대부분의 블렌디드 위스키(Blended Whisky)들은 여러 증류소의 싱글 몰트 위스키들과 그레인 위스키를 섞어 만든다. 싱글몰트는 포트스틸을 이용해 회기 단위로 생산되는데 반해, 그레인 위스키는 연속식 증류기나 증류탑으로 생산되어 생산기간도 짧고 비용도 저렴하다. 그러나 곡물은 위스키를 보다 부드럽게 만들고 밸런스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잘 블렌딩 된 블렌디드 위..

BEVERAGE/Whisky 2020. 3. 18. 17:18

오늘은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Blended Malt Whisky)와 블렌디드 위스키(Blended Whisky)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순간 혼란스러우실 수 있겠지만 둘은 같은 것이 아닙니다. 이름에서도 그 차이를 알 수 있듯이 두 위스키의 차이는 몰트(Malt)에 있습니다.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는 오직 '몰트 위스키'만 가져와 블렌딩 한 위스키로 그레인 위스키를 섞는 일반적인 블렌디드 위스키와는 차이를 가집니다. 사실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는 매우 초창기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다만 과거에는 배티드(Vatted) 몰트 위스키로도 불렸으나 현재는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로 그 명칭이 통일되었습니다. 블렌디드 위스키의 장점이라면 바로 제한된 양의 몰트 위스키를 가지고 훨씬 다양하..

BEVERAGE/Whisky 2020. 3. 12. 17:12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 커티샥 Cutty Sark 웹툰 '한잔의 맛'을 통해 처음 접한 위스키로 스페인에 방문했을 때 좋은 가격에 팔고 있어 하나 구입해봤습니다. 1920년 대, 금주법 시대 때 개발된 커티샥은 금주법 이후 술을 많이 안 마셔본 사람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위스키를 만들고자 만들어진 위스키라는 설이 있습니다. 실제로 매우 연하고 부드러워 얼핏 와인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며 위스키 입문자들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위스키라는 평. 커티샥의 이름은 과거 해상을 주름잡은 가장 빠른 범선 '커티샥'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고 합니다. 병은 제임슨 과 비슷한 녹색이며, 커티샥이란 이름에 걸맞은 나침판 문양이 새겨있습니다. 커티샥 위스키의 색, 향, 맛 자 이제 시음해 봅시다. 커티샥을 따라..

BEVERAGE/Whisky 2020. 2. 25. 11:30

사실 음식이라는게 먹는 방법이딱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위스키뿐 아니라 대부분의 음식들은 우리의 즐거움을 위해 소비되는 것들이기에 자신이 원하는대로 먹는게 제일 좋죠. 다만, 생산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위스키의 본연의 맛과 향을더 잘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가이드라인 정도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가이드라인을 소개하려 합니다. 위스키 잔 고르기 위스키는 어느잔에 마셔야 할까? 바에 가면 정말 다양한 잔에 위스키를 제공하는데소주잔 같은 스트레이트잔이나 위 사진 같은 글렌케런잔 혹은스템(기둥)이 있는 작은잔이나 얼음을 넣어 마실 수 있는 온더락잔등이 나옵니다. 위스키의 향을 더 잘 맡고 싶다면코피타 글라스 처럼 밑에는 둥글고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잔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이런 형태는 위스키의 향이 잔 ..

BEVERAGE/Whisky 2020. 2. 2. 18:11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양주의 대표격인 위스키 (Whiskey) 는 평균 알코올 도수가 40도를 웃도는 독한 술로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분들에겐 한 잔이라도 마시기도 쉽지 않다. ​ 또한 술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위스키는 그 종류가 너무도 다양하고 가격도 비싸 술집에서나 가정에서 편하게 즐기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술 입니다. 오늘은 위스키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부담이 적은 가성비 위스키 제임슨(Jameson)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 세계 4대 위스키 중 하나인 아일리쉬 위스키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제임슨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싱글 증류소를 가진 거대 위스키 브랜드인데요. 숙성년도가 길지 않아 가격적인 면에서도 저렴한 편에 속하는 제임슨은 적은 숙성기간에 비해서 그 풍미가 결코 부..

BEVERAGE/Whisky 2020. 1. 24. 22:43